[머니S] 불확실성 시대, '파생상품' 뜬다
[머니S 제 573호]
불확실성 시대, 1)'파생상품' 뜬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불확실성 시대' 였다. 잦은 변동성 발작으로 지수가 요동 쳤기 때문이다. 이에 전통적인 투자처인 주요국가의 주식, 채권이 아닌 파생상품과 신흥국주식, 원자재 등이 대체투자 대상으로 주목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의 유동성 위기, 경기 고점과 주식시장 고평가 논란 등이 다발적으로 불거진 탓에 주식과 채권의 약세가 보이며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미국의 양적 긴축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0년간 유지 됐던 '중앙은행 풋'(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중앙은행의 시장안정 역할)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사라진 탓이다.
아울러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상황이 양극화를 해소하지 못한 가운데 본격화된 미 중 무역분쟁은 전 세계 교역량 감소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두려움을 확산시키는 불안기제로 작동했다.
또 대외부채가 자국 금융 건정성을 위협할 정도로 누적된 일부 신흥국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로 인식돼 잠재적인 도화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EU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체제근간을 흔드는 불확실성 변수에 시달리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도 불안이 확대됐다. 변동성지수 변동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월 평균 14.6%로 높아지면서 2017년 12.3%로 보다 커졌다.
2)현물시장에서 이 같은 변동성 확대는 투자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파생상품(3)선물, 옵션)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억 5000만건과 9073조원을 기록 하면서 2013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확장으로 파생상품시장과 현물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했다는 것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변화와 함께 4)헤지 차익 투기거래(파생상품)가 활발하게 진행됐다는 뜻"이라며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에서 파생상품은 하방 위험에 대한 방어기능 또는 현물과의 차익기회를 포착하는 필수적인 투자수단으로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용어정리-
1)파생상품
파생상품은 채권, 금리, 외환, 주식 등의 금융자산을 기초로 생성된 상품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금융상품 자체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 아니라 금융상품의 장래 가격변동을 예상해 금융상품의 가격움직임을 상품화한 것입니다.1. 파생상품 종류대표적인 파생상품으로는 선물, 선물환, 옵션, 스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파생상품을 대상으로 한 선물옵션, 스왑선물, 스왑옵션 등 2차 파생상품들 이외에도 수천 종에 이르고 있습니다.2. 자산가치파생증권의 자산가치는 상품가격이나 주식, 채권,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조건부청구권이라고도 합니다. 시장경제 하에서는 환율, 금리, 주가 등의 변동으로 자산가치가 떨어져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3. 이용효과파생상품을 이용하면 미래 거래금의 단 몇 퍼센트에 불과한 위탁증거금으로 미래의 가격변동 위험을 피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은 본래 미래의 위험을 적절히 대비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최근 단기고수익을노리는 투기성 거래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현물
- 현물이란 현재시세로 거래계약을 체결하고 매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세를 보고 가격이 맞으면 그 자리에서 상품에 대한 가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큰 이익을 얻기는 힘듭니다. 이러한 현물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을 현물거래소라고 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이 대표적인 거래소 입니다. 현물거래는 다른 말로 직물거래, 실물거래라고합니다.
3)선물
- 선물이란 미래의 대한 상품의 가치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즉 상품을 나중에 받고 현재 시세로 돈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현물거래를 생각하시되, 미래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실재하지 않으나 실제할 수 있는 상품을 미리 사두거나 파는 것을 뜻합니다. 선물거래는 옛날 가뭄으로 인한 흉작이나, 태풍으로 인한 곡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변동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되어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현재 미국 CME그룹과 CBOE그룹이 진행하고 있습니다.(COBE와 CME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설명 드릴게요^^)
4)헤지
가격변동이나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행하는 거래로 위험회피 또는 위험분산이라고도 한다. 수출대금을 후지급 결제방식으로 계약한 경우, 수출대금의 가치는 환율의 변동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환율변동의 위험에 처하는데, 이러한 위험을 없애기 위하여 환율을 미리 고정시키는 거래를 말한다. 선물환거래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