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용어

테뉴어보팅 (tenure voting)이란?

Ilhoon 2019. 1. 16. 16:08
테뉴어보팅이란 장기투자자가 소유한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뜻합니다. 
테뉴어보팅은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도입하는 
‘차등 의결권 주식’제도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즉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할수록 더 많은 의결권이 생깁니다.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충성주, 장기 보유 주식 차등의결권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차등의결권은 경영진과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율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가지는 방식으로, 지분율 하락을 막고 
경영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제도인데, 상법에서 규정된 
1주 1의결권 원칙에 위반돼 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입돼 있지 않습니다. 




반면 테뉴어 보팅은 장기 보유 주식에 복수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이라서 주식평등 원칙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평가됩니다.

테유어보팅의 장점은 장기보유주주의 가치를 자연스레 
높이고, 기업이 단기 사업보다는 장기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며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행위가 
모든 주주들의 최대 이익이라는 점입니다.





테뉴어 보팅을 도입하면 기업의 장기 성장과 무관한 
단기 투자자들의 요구를 막을 수 있고 대주주의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보통 24개월 또는 36개월의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복수의 의결권을 부여합니다. 

실제로 이 제도가 활성화된 프랑스에서는 2년 이상 
보유주식에 대해 주당 2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데요.
보통 주식을 가장 오래 보유한 사람은 대주주이므로 
경영권 보호에 도움이 되면서 재벌 특혜 논란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