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뱅 시리즈] 1. 달러와 기축통화
[금융글로벌경제- 달러와 기축통화]
금융 둘째입니다. 금융권 입사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해 앞으로는 미스터뱅에 나와있는 경제/금융상식 이론들을 폭넓게 여러분들에게 제공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상식은 달러와 기축통화입니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미국의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여, 금 1 온스를 35달러에 고정시킨 고정 환율제 시스템으로, 미국이 전 세계 통화의 중심이 되는 달러중심의 금본위제를 말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 각국에서 무역, 통상분야 등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통화를 "기축통화"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달러화처럼 제 1의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교환성", "안정성", "신뢰성"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교환이 가능해야하고, 국제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화폐 공급의 안정성이 있어야 하며, 해당 통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1944년 달러화 중심의 금본위제인 "브레튼우즈 체제"를 실시하게 되었으나, 50~60년대의 중동전쟁, 유가인상, 배트남 전쟁 등 재정적자 상황을 거치면서 보유한 금 만큼 달러를 찍어내야 한다는 브레튼우즈 체제의 약속을 더 이상 지키지 못하고, 보유 중인 금보다 달러를 더 많이 찍어내는 약속 불이행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미국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달러를 무한정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찍어내야 할 것입니다. 미국 내에서만 달러화가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각국에서 달러화가 융통 되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글로벌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대량 공급으로 인한 자국 화폐가치의 일정부분 하락을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미국은 기축통화 보유국으로 글로벌에서 달러화가 대량 유통되기 위해서는 달러를 무진장 발행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액면금액을 가지고 있는 지폐나 동전은 실제 그 지폐나 동전을 발행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동일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짜리 지폐를 찍어내는데 실제 비용이 10달러라면 90달러의 차액이 발생합니다. 중앙은행이 100달러 지폐를 발행하게 해서 유통을 시키게 되면 중앙은행이 화폐발행 차익이 발생합니다. 이를 "세뇨리지 효과"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주조차익" 이라고 표협합니다. 이런 세뇨리지 효과는 각국이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에서 발생하며, 특히 기축통화국에서는 더욱더 크게 발생할 것입니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액면가격이 큰 화폐를 만들수록 세뇨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며, 계속해서 화폐를 발행하여 차익을 늘리고자 하는 유혹에 빠질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미국같은 기축통화국에서는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달러를 발행해야 하는데, 여기서 생기는 세뇨리지 효과는 미국의 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세뇨리지 효과는 기축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에서 누릴 수 있는 엄청난 특권으로, 각국이 기축통화국이 되고자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세계에 기축통화인 달러를 계속 공급하기만 한다면 재정적자와 함께 달러화의 가치는 필연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반면, 경상수지가 흑자 등으로 미국으로 달러화가 유입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국제 유동성은 고갈되는 방향으로 가고 세계경제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기축통확국인 미국입장에서는 달러의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무역흑자를 계속 낼 수도 없고, 세계유동성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달러화를 계속 풀기만 할 수도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트리핀의 딜레마"라고 합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달러가치의 하락, 반대의 경우 미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세계 유동성 고갈 사이에서 계속 안정적인 사이클을 유지하며, 세계 금융시장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조절은 세계경제와 각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그 조절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정리 해야할 용어
1.브레튼우즈 체제
2.기축통화
3.세뇨리지 효과
4.트리핀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