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용 첫째 입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다가 조금 가라앉나 싶더니 이번엔 추위가 난리네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한경매거진 간행물 중 'MONEY 164호(2019. 01)'에 실린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은행이 5년만에 다시 '지주사 체계'로 전환을 하면서 4대 시중은행의 경쟁 구도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번,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써, 지주사 체계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전반적인 기사의 내용도 이해하기 쉬울텐데요.
지주사 혹은 지주회사의 개념을 먼저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ㅣ 지주사 란?
우리 모두 '주식회사'라는 말에는 익숙합니다. '주식 회사'는 말 그대로 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의해 의결권이 결정되고 그에 따라 기업이 운영되는 회사를 말하죠. 여기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을 '지주(持株)'라고 합니다.
따라서, 지주회사 혹은 지주사란 '다른 회사(주식회사겟죠. 나아가 자회사가 되기도합니다.)의 주식 지분을 갖고 그 회사를 관리 운영·감독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홀딩컴퍼니(Holding Company)'라고 하니 한 번 숙지하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대기업'이라고 부르는 회사들은 '지주회사'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의 독점 등을 우려해 지주회사 제도를 금지해왔었습니다. 한 회사가 많은 자회사를 두면 그 만큼 경제력이 집중 될 수 있다는 이유였죠. 그러다 외환위기 이후 지주회사 제도의 좋은 기능을 인정해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하였습니다.
자, 그럼 우리은행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시중은행에 어떤 파급력을 주고 왜 M&A 시장이 과열되어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지주사 전환'을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설립과 함께 손태승 우리은행행장님이 2020년 3월까지 지주회장의 겸직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01년 국내 첫 '금융지주사'로 출범하여 성장했으나,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증권사등 주력 계열사가 매각되는 비운을 겪은바가 있습니다.
ㅣ 이슈 1.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이번 우리은행의 '지주사'선언으로 인해 시중금융그룹 (국민, 신한, 농협, 하나)에 이어서 '우리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한가지 생기죠. '지주사'일때나 아닐떄나 그냥 은행이면 은행인거지 뭐가 달라지는 것일까요?
은행의 경우, '은행법'상 자기자본의 최대 20%로 출자 제한을 받지만, 지주사는 출자 한도가 사라지고 레버리지를 통해 출자 여력이 대폭 확대됩니다. 따라서, 우리은행의 명분상 자회사였던 우리FIS,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등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와 감독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강점을 앞세워 지주사 전환 이후 약 7조원 이상의 출자 여력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는데요. 신규 사업(자산운용, 부동산 신탁, 캐피털 등)에 초점을 둠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너지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2019년 금융환경이 썩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2018년 국내 시중 은행들은 부동산 호황기가 찾아오며 1년간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바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부동산 경기가 변수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꺾여 부실 자산이 급증 할 경우 대규모의 대손충당금(돌려 받지 못 할 돈에 대해 미리 적립해놓을 금액) 적립이 불가피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방어를 위해서는 '자산관리(WM)부문 등에서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동시에 공격적인 인수·합병전략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수익 비중을 확대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보유하고 있던 혹은 담보로써 가치있던 부동산 자산의 급격한 하락은 오히려 예비 자본에 큰 무리를 준다는 말이죠. 이로인해 불안정한 '예대마진'을 통한 수익이 아닌 그 외 비이자수익인 자산운용등을 통한 수수료 혹은 투자를 통한 이익 등으로 그룹의 수익방편을 재편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금융지주 중 우리은행의 수익 비중이 90%를 크게 웃도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손태승 행장님도 이를 임기중 '핵심과제'로 여기고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다변화를 내걸고 있습니다.
ㅣ 이슈 2. 새 주인 찾는 롯데카드·손보 .. 그 다음은?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남겨진 가장 큰 과제, 비이자 수익 비중에 대한 확보는 사실 여타 모든 은행에도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왜냐하면, 각 금융지주사 산하의 최대 계열사의 은행의 경우'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이는 기본적인 성격상 '시중 금리'나 '부동산 정책'등을 통해 영향을 받는등 '시장에서 차별성'을 갖기가 힘들기 떄문이죠.
그렇다면, 금융지주사로써 각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을 많이하는게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갖고있는 자본을 잘 굴려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까?"
금융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은 '자본으로 새로운 자본을 끌어들이는' 구조를 갖고있다는 점이죠.
그 중 가장 차별된 전략으로 독보적인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부문이 바로 'M&A'입니다.
결국 단순히 자본을 묶어두지 않고 새로운 곳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거나 인수 및 매각을 통해 마진을 남기는 수익모델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죠.
일례로 최근 1년간 리딩뱅크 자리를 꿰찬 KB금융지주 역시 중대형 증권사인 옛 현대증권과 옛 LIG손해보험을 기회요인으로 작용했고, 직전 10년 가까이 리딩뱅크였던 신한금융지주 역시 과거 LG카드 인수로 인한 카드부문 수익 확대가 리딩뱅크 입지를 유지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한 것이죠. 아울러, 얼마전 신한금융이 약 2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오렌지생명(옛 ING생명)을 인수 한 것도 승자로 군림하기 위한 재탈환의 포석인 것입니다.
또한,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을 분리 : 일반 지주사가 금융사를 소유 할 수 없음)'의 원칙에 의해 국내 대기업 계열 금융사의 매각이 다분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내막에서 '롯데'는 카드사와 손해보험사를 M&A시장에 매물로 내놓게 됩니다.
현재, 카드시장 점유율은 신한카드(22%), 삼성카드(19%), KB카드(15%), 현대카드(15%) 등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위의 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카드(11%)를 인수하게 되면, 카드부문에서 단번에 KB카드를 추월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KB금융지주 역시 롯데카드를 인수 할 경우 신한카드(22%)를 제치고 카드업계 1위를 달성하는 영예를 안게되죠.
일단 롯데 측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패키지 가격의 희망가를 2조원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시장 추정가는 1조원 초중반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이를 둔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네요. 또한, 금융지주사 외에도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부산·경남지역이 주요 영업 기반인 BNK금융지주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속에서 우리은행의 금융지주로 변화는 제한 받았던 출자력이 풀리며 '자회사'에 대한 확산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나름 기사 내용을 요약하며 최대한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했는데,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내용을 정리하면서 한 번더 곱씹게되네요.
이상, 첫째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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