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용어

유동성 함정이란

Ilhoon 2019. 1. 13. 10:33
유동성 함정이란 통화당국(한국은행)이 시중에 
화폐의 공급량을 크게 늘려도 이자율이 거의 낮아지지 
않는 현상입니다. 통화정책의 주된 기능이 이자율을 
조절하는 것인데, 마치 함정에 빠진 듯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을 비유한 말입니다.
즉 경제주체들이 돈을 움켜쥐고 시장에 내놓지 않는 
상황을 말하는데요. 시장에 현금이 흘러 넘쳐 구하기 
쉬운데도 기업의 생산, 투자와 가계의 소비가 늘지 않아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마치 경제가 함정에 빠진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뜻합니다.





‘유동성’은 어떤 자산을 가치손실 없이 현금화할 수 있는 
용이성으로서, 현금화의 신속성과 현금화로 인한 
가치손실 간의 상충관계가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따라서 신속한 현금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손해를 보게 되는 자산은 유동성이 낮은 것입니다.
예컨대, 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입니다. 
반면 현금화가 불필요한 화폐(돈)는 가장 유동성이 높죠.
이러한 이유에서 ‘화폐가 곧 유동성’이라고 종종 간주하며
‘유동성 함정’에서의 유동성도 화폐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또한 금리는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은 전보다 싼 이자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와 생산을 늘리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가계도 낮은 금리 기조 하에서 저축을 하기 보다는 
대출을 받아 소비를 늘립니다. 투자와 소비가 늘면 고용과 생산이 
증가하고, 다시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면서 경제 전체가 
선순환을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금리가 충분히 낮아지더라도 
가계와 기업이 돈을 시중에 풀어놓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유동성 함정에 빠졌을 때죠.
일반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이 자주 
동원됩니다. 그런데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경우에는 
확장적 통화정책이 기대하는 이자율의 하락이 일어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이자율 의존적인 투자의 증가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즉, 유동성 함정 하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통화정책은 
무기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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